머니투데이가 2008년 무자년을 맞아 각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증권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83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76명(41.5%)이 1순위로 '내년에 가장 유망한 해외펀드'로 브릭스펀드를 선택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브릭스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 45%가까운 수익을 냈다.
2006년 말 1000만원을 넣은 투자자는 자산이 1500만원이 넘게 불어난 셈이다.
하나UBS운용의 '파워엔진Brics해외재간접 1'과 신한BNPP운용의 '브릭스주식재간접 1'도 각각 지난해 연초 이후 43.9%와 40.2%의 수익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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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하반기 조정으로 잠시 주춤거리고 있는 중국펀드도 응답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중국펀드는 전문가들 59명(32.2%)이 올해 유망펀드로 꼽았다. 10월말부터 중국당국의 견제로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며 펀드 수익률도 게걸음을 걷고 있지만,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조하고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중국경제는 기업 이익의 성장세가 2008년에도 긍정적이며 내수 소비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조만간 증시의 반전과 관련 펀드도 수익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시아지역 분산투자펀드(아세안펀드)도 17명(9.3%)의 전문가가 유망펀드로 낙점했다.
2008년에도 아시아지역의 성장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고수익을 노린 투자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2007년에는 중국펀드와 브릭스, 인도펀드 등이 연초 대비 50% 넘는 고수익을 작성했다. 그러나 2008년에는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많다.
183명의 응답자 중 48명(26.2%)이 한 해 동안 10~15%미만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점쳤다. 이어 45명(24.6%)은 15~20%미만의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20~30%미만의 수익을 나타낼 것이라는 응답자는 40명(21.9%)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