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선자, 재계 릴레이 면담 이뤄지나?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7.12.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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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이어, 대한상의, 경총, 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 대기

'경제살리기'를 화두로 던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8일 전경련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필두로 경제인들과의 릴레이 면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현재로선 이 당선자와 경제인간의 간담회 일정이 확정된 곳은 전경련 밖에 없다.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와 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도 이 당선자와의 면담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 당선자는 28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19명의 회장단 등 21명의 재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규제 완화 등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듣고, 이 당선자는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재계 총수들과의 모임 이후 재계 단체들은 내년초 이 당선자와의 면담을 잇따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월 3일 신년회에 이 당선자를 초청했으며, 대한상의는 1월 4일 신년회 후 이 당선자와의 면담 일정을 잡고 있다. 대한상의 4일 신년회의 경우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이 관례인데다,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키로 확정된 상태라 이 당선자의 일정을 뒤로 미룬 상황이다.

대한상의는 4일 신년회 이전에 이 당선자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정이 여의치 않아 4일 이후에 면담을 바라고 있다. 경총은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첫날인 23일에 이 당선자를 초청해 놓은 상태지만, 아직 구체적 답변은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의 경우 이 당선자의 바쁜 일정을 감안해 협회 회원사들과 이 당선자와의 면담 일정을 잡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당선자가 투자에 키를 쥐고 있는 전경련 회장단과의 면담 이후 이들 경제단체들과도 잇따라 대화의 자리를 가질지는 미지수다.


다만 경제살리기에 올인한 이명박 당선자가 각계의 목소리를 듣고, 경제살리기에 주력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들과의 릴레이 면담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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