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은 주호영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이 27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당선자-재계 회동의 참석자들을 전하면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부르지 않았다"고 말한 것에서 시작됐다.
차기 대통령이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요청하는 자리에 '보복폭행 혐의'로 사회봉사 명령을 수행중인 김 회장이 참석할 경우 회동 자체의 이미지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는 "오전 브리핑에서 내일 회동에 김승연 회장을 초청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초청대상은 우리가 정한 것이 아니고 전경련에서 정한 것"이라며 "(전경련 측에서) 김승연 회장이 사회봉사 명령을 이행 중이라 현실적으로 올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4월 아들을 폭행한 주점 종업원들에게 보복폭행을 가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받고 지난 20일 사회봉사 명령을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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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대변인은 이어 "법무부에 확인해보니 사회봉사 명령 시간만 채우면 되는 것이지 꼭 그 시간에 해야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해서 (김승연 회장에게) 오실 수 있으면 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주 대변인은 "그러면 김 회장이 참석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안 오시겠나 싶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에대해 김 회장이 28일 이 당선자와 재벌 회장 회동에 참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