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권사 "내년 상해지수 최고 8000"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12.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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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10대證 2008전략 보고서…한화증권 분석

한화증권 (3,505원 ▲80 +2.34%)은 27일 중국시장 데일리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주요 증권사들이 내년 중국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10대 증권사의 상해지수 예상치는 4300~8000으로 집계됐다.

조용찬, 이은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27일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증권예측기관의 2008년 투자전략보고서가 잇따라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연말장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10대 증권회사는 중진증권, 중신, 선인완궈, 궈타이쥔안, 창장, 하이통, 자오상, 둥팡, 궈진, 안신증권. 대부분의 증권사들의 낙관적인 투자전망이 투자자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중신(中信)증권은 기업 순이익능력이 약화되지 않을 것이며, 유동성축소도 완만하게 진행돼 내년증시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향후 2년간 중국 성장모멘텀은 내수업종으로 바뀌는 과정에 들어서므로 기업순익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진(中金)증권은 세계경제는 달러약세와 연동돼 약화되겠지만, 중국은 과잉유동성 상황하에서 투자대상이 쉽게 투기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 은 2008년 투자증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기 힘들고,GDP성장률도 10.5% 이상이며, 2014년 미국의 경제규모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오상(招商)증권은 노동생산성 향상에 힙입어 기업이익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외부 악재가 중국경제 에 미칠 악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으며, 둥팡(東方)증권은 내년 상장기업의 순이익은 30%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이통(海通)증권은 미국경제는 하락추세를 탄 뒤에는 빠른 반등세가 예상돼 중국경제의 성장세는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궈진(國金)증권, 창장(長江)증권, 안신(安信)증권은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궈진(國金)증권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어 경제의 대내외 불균형이 더욱 뚜렷하고, 여러해 유지됐던 저렴한 원자재 상품가격의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창장(長江)증권은 인플레이션과 위안화의 절상, 원자재가격의 인상이 초래할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상승은 경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안신(安信)증권도 신규대출 압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10대 증권사의 주가지수는 4300~8000의 밴드를 형성했다.

10개 대형증권사 중에 궈타이쥔안(國泰君安)의 2008년 상하이 종합주가지수 예측치는 5,000~8,000P로 가장 낙관적이었고, 자오상(招商)증권은 4,500~7,500P, 둥팡증권(東方)은 4,500~6,000P을 예상했다.



궈진(國金)증권은 4,300~6,300, 선인완권(申銀萬國)증권은 4,500~7,000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대부분의 증권회사들은 2007년 지수 고점을 6,000P로 내다보지 못했고, 기껏해야 4,000P 조차 돌파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러한 전철을 다시 밝지 않기 위해 자오상(招商)증권은 비이성적인 투기장세가 재현될 경우,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1만P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둥팡(東方)증권은 낙관적인 주변환경이 조성될 경우, 7,800P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힘. 중신(中信)증권, 중진(中金)증권, 하이통(海通)증권, 창장(長江)증
권 5개사는 아예 주가지수의 최저치와 최고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조사결과 대부분의 증권회사는 내년 상반기에 주가 활황장세를 예상했지만, 둥팡(東方)증권과 선인완권(申銀萬國)증권은 하반기 상승장세를 전망했다.

유망업종은 금융,부동산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조 연구원은 "10대 증권사 중 8개사가 2008년 '금맥', '우량주', '성장주' 등의 표현을 써가며 금융과 부동산 업종의 61개 종목을 추천했다"며 "부동산 업종대표주로 완
커(萬科)A를 추천한 증권사는 6개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오상(招商)은행, 중국핑안(平安), 중국생명과 공상은행이 꼽혔으며, 건설은행, 에어차이나, 난징해운, 헝루이제약, 루저우라오쟈오 등도 3개사에서 추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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