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캐피탈, 결국 BNG증권중개 인수할 듯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7.12.2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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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사회 통해 한국저축銀 등 10개사 지분 49% 인수 결의

한국저축은행과 두산캐피탈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던 BNG증권중개 매각이 결국 두산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두산캐피탈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저축은행 등 10개 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BNG증권중개 지분 49%를 추가인수하기로 결의했다.

두산캐피탈의 추가지분 확보가 이뤄지면 기존에 확보하고 있던 지분 28%와 합해 총 78%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캐피탈이 염두에 둔 인수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전해졌다.



지분인수 후 두산캐피탈이 금융당국에 BNG증권중개 인수를 위한 지배주주 승인신청을 하고, 별다른 문제가 제기하지 않으면 경영권 인수가 마무리된다.

두산캐피탈은 올해 7월부터 BNG증권중개 인수를 추진해왔지만 이에 앞서 BNG증권중개 주주들이 지분을 10개 저축은행에 매각하자 이를 포기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저축은행 역시 감독당국의 지배주주 승인을 받지 못했고, 결국 두산캐피탈로 다시 공이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BNG증권중개는 2000년 설립된 소형 증권사로 자본금은 올해 6월 기준 30억원, 예탁금은 889억원이다. 코리아나화장품(8.3%) 대한화재해상보험(4.3%) 우리사주조합(6.6%)을 중심으로 다수의 개인주주들이 보유했던 회사다.

한편 두산캐피탈은 BNG증권중개를 인수한 뒤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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