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방세입 2년연속 10조 넘어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7.12.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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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세 모범납세자 14만명 발표...금리우대·수수료면제 등 각종 혜택

↑ 서울시 지방세입 추이(단위: 억원)↑ 서울시 지방세입 추이(단위: 억원)


서울시 지방세 세입이 2년 연속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시민·기업들이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 올해 지방세입이 10조21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4년 8조5050억원의 지방세를 징수했다. 이후 2005년 8조8800억원, 2006년 10조55억원 등의 세금을 받으며 매해 징수 실적이 증가했다.



이에 시는 그동안 체납없이 3년간 매년 3건 이상 지방세를 기한내 성실하게 납부한 모범 납세자 14만명을 발표, 시중은행 대출금리 우대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정된 모범 납세자는 내국인 13만1057명, 외국인 300명, 주식회사 1만5393개, 일반단체 840개 등 모두 14만7882명이다. 이는 시의 연간 납세자 587만명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는 이들 모범 납세자를 대상으로 우리은행 대출시 금리 0.5% 인하와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중소기업 육성자금 신용대출 시에는 신용평가 2% 가산점 혜택 등을 받게된다.

시는 또 모범 납세자 중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납세자 49명을 별도로 선정, 기존 혜택외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면제와 지방세 세무조사 면제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했다.

시의 모범 납세자 선정 여부는 오는 26일부터 시 홈페이지(www.seoul.co.kr)와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번)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시는 이날 주요 납세자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주)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가 올해 지방세 5734억원을 납부, 법인 최고액 납세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모씨(71세)는 36억6400만원을 재산세·소득할주민세 등으로 납부해 개인 최고액 납세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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