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탈북 청소년 지원나서

이구순 기자 2007.12.23 13:55
글자크기

-NFTE코리아와 업무협약-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정보기술(IT) 교육을 통한 탈북 청소년들의 사회적응 지원사업에 나섰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2일 NFTE코리아와 ‘탈북 청소년을 위한 창업 및 IT 교육 후원사업’ 협약을 맺고 탈북 청소년 120여명에 대해 2008년 한해 동안 시장경제, IT 기초 및 실무, 창업을 위한 IT 활용 등에 대한 교육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NFTE(National Foundation for Teaching Entrepreneurship·미국창업교육센터)는 미국 저소득층 및 소외된 청소년에 대한 기업가 정신 및 창업경영 교육을 통해 청년 실업가를 양성하고 시장경제의 능동적 주체로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 1987년 설립된 단체로, 국내에서는 (재)한국청년정책연구원이 같은 목적으로 지난 2005년 NFTE코리아를 설립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협약에 따라 탈북 청소년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종합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경제·창업 교육 및 IT교육과정 전반에 대해 후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탈북 청소년들이 남북간의 이념 및 체제 차이로 인해 진로 선택과 취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적 생활자립도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인식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교육과정에 필요한 비용 및 소프트웨어 지원을 전담한다.



NFTE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현재 남한 거주 탈북 청소년(10대~20 초반)은 1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7% 이상이 사회 부적응으로 교육과정에서 중도 탈락하거나 휴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NFTE코리아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탈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돈 벌기 및 돈 모으기 ▲돈 쓰기와 돈 빌리기 ▲취업 및 모의 창업 체험 등 경제·창업 프로그램과 ▲컴퓨터 기초상식 ▲윈도우 및 인터넷 활용 ▲오피스와 한글 ▲온라인 창업 등 IT 교육을 실시해 이들의 창업 및 취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재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사회적 소외계층이 정보화를 통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 아래 ‘UP(Unlimited Potential·제한 없는 잠재력)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탈북 청소년 창업 및 IT 교육 후원사업을 통해 또 하나의 소외계층인 탈북 청소년들에게도 스스로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가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은종 NFTE코리아 대표는 “탈북 청소년들이 컴퓨터와 인터넷 등에 익숙하지 않아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적응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IT 실무 교육 및 소프트웨어 지원은 탈북 청소년들의 취업 및 창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이경훈 이사장(좌)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재성 사장(우)이 ‘탈북 청소년을 위한 창업 및 IT교육 후원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청년정책연구원 이경훈 이사장(좌)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재성 사장(우)이 ‘탈북 청소년을 위한 창업 및 IT교육 후원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