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차관은 20일 과천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참여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들이 대부분 명분이 있었지만, 당선자 측의 입장은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편 임 차관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 시장의 정상회복 시기를 전망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국내금융시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 유출입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환율에 대해 임 차관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향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최근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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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차관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걸프만 6개 산유국'(GCC)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내년 4∼5월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호주 등 다른 나라와의 FTA도 내년 1∼2월 공동연구 결과가 나오는대로 협상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국제 기후변화협약과 관련, 임 차관은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의무감축 선진국으로 분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환경친화적 세제운용을 강화하고,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