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통령 당선 후 처음 열린 기자회견에서 "10년 만에 정권이 바뀌는 데서 오는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인수위를 꾸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자는 "기존의 공직자들에게 과도기에 더 열심히 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안정적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설득을 시켜서 실질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인수위를 구성하겠다. 4월 총선이 있기 때문에 인수위에서 정치인은 가급적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북정책을 비롯한 외교 정책에 대해서도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실용주의를 하겠다. 남북 협력도 가장 중요한 현안인 북핵폐기가 돼야 진정한 남북 경제교류가 시작될 수 있다"며 실용외교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당선자는 특히 "남북 문제에 있어 무조건 (북한에 대한) 비판을 꺼릴 것이 아니고 애정어린 비판이 국민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북한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적은 (앞으로) 하겠다"며 "과거 정권이 북한 비판을 삼가고 비위를 맞추던 것은 변화될 것"이라고 말해 대북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