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정권 인계 차질없이 준비할 것"

최중혁 오상헌 기자 2007.12.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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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이명박 당선자에 축하전화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전화를 걸어 정권 인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이날 오전 9시 이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한다, 그 동안 수고 많았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5분여간 이어진 전화통화에서 "당선자가 새로운 정부를 준비하도록 인계인수를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해 왔고, 앞으로도 차질없이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경험하고 느낀 것이 많다"면서 "정치적, 정책적 입장은 다르다 할 지라도 대통령직에 대해 경험하면서 공통으로 느끼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아울러 "대통령직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도록 최대한 협조해 나가겠다"며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국포럼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은 이 당선자는 "노 대통령께서 국정을 잘 수행하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임기말 국정 손실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 당선자의 일정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와 형식을 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과 차성수 시민사회수석이 조만간 이 당선자를 축하 방문해 양자 회동 시기와 형식, 논의내용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양측이 대선운동 기간 서로를 향해 비판을 주고받은 데 대해 노 대통령은 "선거가 다 그런 것 아니냐"고 말했고, 이 당선자는 "서로 한 말에 대해 이해해 줘서 고맙다"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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