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두 정상이 먹은 요리는 제주도의 풍부한 해산물을 사용한 우리의 전통요리였다. 그리고 곁들인 술은 샤블리 몽떼 드 또넬 99년산과 샤토 뜨로플롱 몽도 98년산이었다.
'와인과 외교'(지상사 펴냄)는 국제회의나 정상회담 등 외국의 원수나 대표가 방문했을 때 개최되는 만찬이나 오찬 같은 향연은 외교의 중요한 하나의 도구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이 책에는 와인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최근 세계를 흔들었던 여러 가지 국제정치의 뒷이야기를 풍부하게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독일의 콜 수상,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 일본의 고이즈미 수상, 한국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등 각국의 전현직 최고 수반들은 어떤 음식을 먹는지, 어떤 와인을 마시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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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외교/니시카와 메구미 지음/김준균 옮김/지상사 펴냄/242쪽/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