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대선 휴장 여파가 주목된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2.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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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어제의 낙폭을 소폭 만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새벽 미국 나스닥 지수가 2.3%대 급락한 것에 비하면 이날 지수는 선방했다. 앞으로 코스닥지수에 반등의 힘이 실릴지, 또다시 낙폭이 불거지며 저점을 낮출지 주목된다.

18일 코스닥지수는 709.47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0.99%(6.98p) 상승했다. 이날 지수흐름은 '전강후약' 그 자체였다.



오전 장중한때 지난 11월23일 저점(692) 근처인 694까지 밀리며 위기감이 증폭됐다. 그러나 오전 10시45분 이후 상승 반전하면서 상승폭을 높여가더니 71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종가는 고가보다 약간 낮은 709로 710선에 안착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미국 증시 급락에도 불구, 상승 마감했다는 것 자체는 한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다.



이제 지수는 미국증시 흐름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방향성을 표출할 수 있다. 내일 새벽 우리증시가 대선으로 휴장하기 때문에 더더욱 20일 개장 흐름이 관심거리다.

내일 새벽과 20일 새벽 미국증시가 어떻게 마감하느냐에 따라 휴장 후유증이 한꺼번에 몰려올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인다면 대선 결과 발표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또다시 반등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거침없는 반등이 나와줄지, 반등하는 척 하다가 다시 저점을 낮출지 주목된다.


이날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역력했다. 반도체 관련주는 0.75% 빠진 반면 IT부품주는 1.15% 상승했다. 출판 매체 복제 관련주도 3.51% 하락한 반면 종이 목재 관련주는 3.95% 올랐다.

건설주는 또다시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3.91% 상승했다. 인터넷 관련주도 어제 큰 낙폭을 만회하며 3.46% 급등했다.



코스타지수 구성 대형주 가운데는 NHN이 종가 22만7000원으로 전일대비 4.51% 올랐다. LG텔레콤도 3만7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날보다 4.81% 급등했다. 성광벤드와 씨디네트웍스, 현진소재 등도 3.61∼3.86%대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메가스터디는 종가 26만6500원으로 전일대비 5.16% 떨어졌고 CJ홈쇼핑도 5만2700원으로 전날보다 2.77% 빠졌다. 서울반도체도 2만535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2.87% 몸값을 낮췄다.

이날 코스닥 상한가 종목수는 조아제약과 엠에이티, 산성피앤씨, 특수건설, 신천개발, 이화공영 등 26개였다. 하한가로 치닫은 종목은 이씨에스, 프로제, 나온 등 16개다.



상승종목수는 451개, 하락종목수는 489개로 등락비율은 어제보다 많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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