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부총리 "은행, 예금매력 높여라" 충고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7.12.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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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은행권에 대해 "안정적인 대출재원 확충을 위해 예금상품의 매력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충고를 던졌다.

권 부총리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12회 중소기업 금융지원상' 시상식에서 치사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은행들은 대출자산의 유동화를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권에 대해 "자산 확대보다는 수익성 증자에 중점을 두는 경영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권 부총리는 "현재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규모는 365조원으로 올들어 20% 늘었다"며 전한 뒤 "이는 금융권이 중소기업들을 적극 지원한 결과이지만, 중소기업 대출의 증가속도와 쏠림현상을 놓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변동에 대비한 대출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대출자금에 대한 사후관리도 병행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또다른 쏠림현상을 초래해 유망한 중소기업에 어려움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 부총리는 "정부는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보증서비스를 다양화할 것"이라며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기술평가금융도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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