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정밀 (1,486원 ▼24 -1.59%)화학은 17일 이사회에서 실트론 지분 13만4000주를 KTB네트워크 및 보고펀드에 289억원에 매각하는 안을 부결시켰다.
특히 이사들은 매각주관사인 JP모간이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소홀히 하고 이사회의 의사 결정을 호도할 수 있는 권유를 함으로써회사에 손해를 끼치려 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한편 KTB네트워크와 보고펀드는 지난 14일 7078억원에 동부그룹의 실트론 지분을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실트론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동부제강, 동부화재 등은 지분 매각을 의결한 바 있다.
세계 6위의 웨이퍼 제조업체인 실트론은 LG가 최대주주로 51%(341만8141주)를 보유하고 있고 동부 그룹이 나머지 49%지분(동부제강 31.1%, 동부건설 5.9%, 동부화재 4.9%, 동부생명 2.7%, 동부정밀화학 2.0%, 동부하이텍 0.9%, 김준기 회장 외 2인 0.5%)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