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李, BBK 개입했지만 법위반 없다고 말해"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12.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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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종필 명예고문은 17일 "이명박 후보가 내게 'BBK에 개입했지만 법망에 걸릴 정도의 일은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 명예고문은 이날 충북 충주에서 열린 이 후보 지원유세에서 "올해 초 이명박 후보를 만나 'BBK 문제에 얼마나 관여를 했는지 나에게 솔직히 말해 달라'고 했을 때 이 후보는 '내가 개입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법망에 걸릴 정도의 일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명예고문은 "나는 그 말 한마디를 믿고 이렇게 (지원 유세를) 다니고 있는 것이고 그 말 한마디를 믿고 도와주겠다고 하는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며 "여기저기서 들은 것을 종합해서 판단컨대 BBK는 이명박 후보 소유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전날 공개된 이 후보의 '광운대 BBK 동영상'에 대해 "이 후보가 대학에 가서 강연을 하다가 과장되게 얘기한 것 같다. (BBK가) 이 후보 것이 아닌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김 명예고문은 이 후보가 'BBK 특검법'을 수용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서는 "어제 BBK 문제로 시끄러울때 경기도 지역에서 유세를 하고 있었는데 제가 이 후보에게 '정면으로 대결을 해라' '특별한 일 없다면 국회 특검을 수용하는 것이 좋겠다' 라고 건의를 했다"며 "그렇게 해서 국회에서 특검 문제를 다루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제가 있으면 사법기관에서 결론내고 죄가 있으면 처벌하면 된다"며 "국회에서 특검을 하기로 했으면 국회에 맡기고 죄가 있으면 거기에서 처리하면 된다. 모두가 매달릴 필요가 없다. BBK 문제는 특검에서 가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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