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조준웅·정홍원·고영주 변호사 추천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7.12.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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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노 대통령, 3일 내에 후보자중 1명 특검 임명

대한변호사협회는 17일 이른바 '삼성 비자금'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로 조준웅(67·사시12회) 정홍원(63·사시14회) 고영주(58·사시 18회) 변호사를 선정했다.

변협은 이날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특검 후보자 선정 건을 처리했으며, 이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통보했다. 노 대통령은 3일 이내에 이들 가운데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한다.



변협은 "특검 후보자 선정 기준에 따라 그동안 전국 14개 지방변호사회와 대한변협 이사 및 일반 회원이 추천한 대상자 중에서 상임이사회 논의를 거쳐 이들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특검 후보자 선정은 △수사경험과 능력을 겸비함과 함께 조직 통솔력을 갖추고 △중립성과 객관성이 담보된 인사로서 정의감과 열정이 있고 △수사 대상인 기업과 개인과 관련되지 않았으며 △후보자들끼리 동일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요건으로 삼았다.



변협은 "그동안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특검이 임명될 수 있도록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을 갖춘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해 많은 고심과 노력을 했다"며 "대통령이 임명할 특검은 성역 없는 수사로 제기된 의혹을 규명해 그 진상을 밝힐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후보자로 선정된 조준웅 변호사는 1973년 검사로 입관된 이래 대검 공안기획담당관과 서울지검 1차장 검사, 광주지검장, 인천지검장을 역임하고 2001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정홍원 변호사는 1974년 검사로 임관해 대검 강력과장, 광주지검장, 부산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으며, 2004년 변호사가 됐다.


또 고영주 변호사는 대검 공안기획관과 서울지검 1차장검사, 대검 감찰부장을 역임했으며, 서울남부지검장을 끝으로 지난해 검찰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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