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틈새 넓은 기존 보도(左)와 정비 후 보도(右)
서울시는 17일 보행자가 편한 보도를 만들기 위해 '서울거리 르네상스 10개년 계획'을 발표, 오는 2017년까지 모두 1510km 보도를 단계적으로 정비한다고 밝혔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내년부터 2010년까지 5026억원을 투입, 관내 전체 보도 중 30%에 달하는 453km를 대대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의 보도는 시공법이나 디자인, 관리 측면에서 시민들을 위한 배려가 턱없이 부족하다.
시는 이러한 보도를 개선하기 위해 △평탄성 △경사 △틈새 △보도턱 낮춤 △시공방법 등 5가지 보도개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시는 보도가 고르지 못해 수시로 물이 고이는 등 보기에도 좋지 않았던 곳을 평탄케할 계획이다. 심한 경사 때문에 노약자나 장애인이 불편했던 보도는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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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또 보도블록 사이 틈새를 없애고, 튀어나온 맨홀도 보도면과 같게 시공할 계획이다. 경계석 높낮이가 커 보행이 불편했던 보도의 턱은 사라지고, 일률적인 형태의 맨홀 뚜껑은 주변 여건과 어울리도록 개선된다.
시 관계자는 "보도의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한편 보도 시공문화도 전면 개선할 예정"이라며 "막무가내식, 주먹구구식 보도 시공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