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16일 미국 ABC방송에 출연, "식료품값과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은 위협받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한 것은 아니지만 초기 단계의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주 금리를 내린 벤 버냉키 의장을 지원사격한 측면이 크다. 연준은 신용 경색 완화를 위해 지난주 올 들어 세번째로 금리를 인하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가 침체될 확률은 50% 수준이지만 기업들의 회사채 등급이 양호해 신용 경색의 타격으로부터 완충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택정책과 관련해서는 "당장은 재정적자를 초래할 수도 있겠지만 집을 잃게 될 처지에 놓인 서민들에게 정부가 직접 현금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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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단기적인 재정적자가 집값이나 금리를 조정하는 것보다 경제에 훨씬 덜 치명적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