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H지수 급락에 중국펀드 '환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12.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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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국내주식형 자금유입 증가

11월 조정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던 중국펀드에서 13일 490억원이 빠져나갔다. 중국펀드의 편입비중이 높은 홍콩 H지수가 급락하면서 환매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국내주식형펀드 자금유입 규모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17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재투자분을 제외시 1748억원 증가했다. 자금 순유입 규모로 이달 들어 최고치다. 12일 이틀 연속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투심도 회복됐다.



자금 순유입 상위 4개펀드는 모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가 차지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으로 124억원이 몰렸고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과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으로 각각 54억원, 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 4(C-A)' 설정액도 42억원 증가했다.

반면 '프런티어우량주식C1'에서는 3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e-일등기업주식 1'과 '세이가치형주식(종류형)A 1'에서도 각각 28억원, 2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홍콩H지수 급락에 중국펀드 '환매'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553억원 증가했다. 이달 들어 국내주식형펀드 유입액의 5배가까운 2조2000억원 이상 자금이 몰렸지만 최근 유입규모가 감소 추세다. 브릭스, 이머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꾸준했지만 중국펀드에서는 490억원이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신한BNPP봉쥬르그레이트이머징-자HClassA 1'으로 268억원이 몰린 것을 비롯해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와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 1'으로 각각 191억원, 154억원이 몰려 기존에 인기를 얻었던 브릭스펀드와 이머징펀드로 자금유입이 지속됐다.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주식형자 1C-A'으로도 9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1ClassI'에서 203억원이 빠져나갔고 '피델리티차이나종류형주식-자(A)'에서도 94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신한BNP봉쥬르중남미플러스주식_자HClassA1'과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종류(A)'의 설정액은 각각 50억원, 40억원 감소했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형펀드 중심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해외펀드는 브릭스, 이머징펀드 중심의 자금유입을 보이고 있으나 규모는 축소되고 있다"며 "홍콩 H주식 하락으로 중국펀드에서 490억원의 자금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홍콩H지수 급락에 중국펀드 '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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