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BBK 특검법 수용"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7.12.1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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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회견 "여야 합의로 처리" "네거티브 절정 보는 것 같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6일 "저는 특검을 수용할수 있다. 특검을 수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밤 11시 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TV 토론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여의도 의사당을 봤다"며 "국회가 문자 그대로 난장판이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음해와 공작으로 얼국진 네가티브 선거의 절정을 보는 것 같았다"며 "그자리에서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당사에 들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는 BBK 관련해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다"며 "여권은 사기범에 매달리더니 이제는 공갈범에 의존해 선거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 오늘 오후 청와대도 여기에 가세했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오늘 저는 비통함을 금할 수 없었다"며 "특검이 두려워서 반대해온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정략적 특검이었기 때문에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검 수용할 수 있다. 수용하겠다"라며 "단 국회에서 여야가 논의해 법과 절차에 따라 처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정권연장을 위해 청와대가 개입하는 것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문제의 진실은 하나다. 어떻게 하더라도 진실을 바꿀 수 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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