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여성들의 로망 '마놀로 블라닉'(오른쪽). 이 명품 브랜드는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왼쪽)를 통해 유명해졌다.
뉴욕관광기구(NYC&Co.)의 최고경영자(CEO) 조지 페르티타는 "2년 전 1파운드로 1.5달러를 바꾸던 영국인들은 이제 2달러를 손에 쥐게 돼 구매력이 커졌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고급 백화점 바니
메이시스 백화점의 수석 매니저 조안 울프는 "하루에 백화점을 찾는 외국 관광객이 6000명에 달한다"며 "뉴욕을 찾는 이들이 너무 많아 영국과 아일랜드엔 과연 사람들이 남아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라고 전했다.
NYC&Co에 따르면 올해 맨해튼 호텔 숙박률은 평균 90%에 달해 호텔에서 거둬들일 세입도 지난해 3억2580만달러에서 19% 늘었다.
지난해 뉴욕시를 찾은 관광객 4400만명 가운데 17%가 외국인이였고 이 기간 관광객들이 소비한 247억달러 가운데 절반이 이들의 주머니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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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뉴욕시가 거둬들인 관광수입은 19억4000만달러. 유럽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올해는 이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형 명품 아웃렛 매장이 자리한 뉴저지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뉴저지의 쇼핑몰에선 외국인 비자를 갖고 있는 이들에겐 가격 할인 혜택까지 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2003년 뉴욕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시 달러/유로 환율은 1.13달러, 파운드는 2.03달러로 현재 1.45달러, 1.63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