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CPI 예상상회.. 인플레 우려(상보)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2.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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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고유가 여파로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6% 는 물론 전월의 0.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 CPI는 0.3% 상승, 역시 전문가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CPI는 연율로는 4.3% 상승해 2006년 6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핵심 CPI는 연율 2.3% 상승, 전문가 예상치를 0.1% 포인트 상회했다.

지난달 에너지 비용이 5.7% 상승하며 CPI를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10월 에너지 비용 상승률은 1.4%에 불과했다.



이같이 CPI가 시장 예상을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제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웰스파고은행의 스콧 앤더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인플레이션 지표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며칠 전 금리 인하에 신중했던 이유를 설명해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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