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14일(16:5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KTB네트워크와 보고펀드가 7078억원에 동부그룹의 실트론 지분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달 28일 매각주관사인 JP모건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었다. 반면 KTB네트워크 및 보고펀드와 경쟁이 붙었던 스카이레이크-산업은행PE 컨소시엄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써내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하지 못한바 있다.
양측은 올해 말까지 인수자금의 60%를 입금하는 한편, 나머지 40%는 내년 2월말까지 동부측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후 여러가지 조건을 동시검토하느라 본계약 체결에 시간이 다소 걸렸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9월 설립된 보고펀드는 동양생명, 레인콤, 노비타 등에 이어 실트론지분 인수 투자건을 성공시키면서 또 하나의 트랙레코드를 추가하게 됐다.
또 그동안 벽산건설, 동방, 남광토건 등 상대적으로 중형규모의 기업투자에 전념했던 KTB네트워크도 마침내 대형딜을 따내는데 성공하면서 향후 M&A시장에서 대형매물 인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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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동부그룹은 이번에 마련된 자금을 동부제강의 전기로 설비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 6위의 웨이퍼 제조업체인 실트론은 LG가 최대주주로 51%(341만8141주)를 보유하고 있고 동부 그룹이 나머지 49%지분(동부제강 31.1%, 동부건설 5.9%, 동부화재 4.9%, 동부생명 2.7%, 동부정밀화학 2.0%, 동부하이텍 0.9%, 김준기 회장 외 2인 0.5%)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