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마지막 성적표, '李>鄭+昌'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12.1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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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40% 초중반 '독주'...밴드왜건vs언더독

숨막히는 대선 레이스를 펼쳐 온 여야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성적표가 14일 나왔다.

대선을 5일 앞두고 각 언론사가 내놓은 마지막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전체적인 판세는 '1강2중'이다.

대선후보별로는 40% 초중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압도적인 '독주'로 요약된다.



멀찌감치에서 따라붙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 합을 훨씬 웃도는 가공할 지지세다.

이날 이후 대선 당일인 19일까지 여론조사 공표는 금지된다. 유권자들이 불꺼진 경기장에서 막판 게임을 벌이는 지지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셈이다.



▲ 올 12월19일 열리는 제17대 대선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13일 이후 조사된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가 금지된다. ▲ 올 12월19일 열리는 제17대 대선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13일 이후 조사된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가 금지된다.


이날 동아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지지율 40.2%로 1위를 고수했다. 정동영 후보는 15.1%로 2위, 이회창 후보가 12.4%를 기록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0.0%였다.

한국일보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이명박 후보는 지지율 41.7%로 나홀로 독주했다. 정동영 후보는 16.6%, 이회창 후보는 10.9%를 기록했다. 적극 투표층은 73.4%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 조사에도 비슷했다. 이명박(44.3%), 정동영(14.4%), 이회창(10.9%) 후보 순이었다.


이명박 후보는 문화방송(MBC)의 마지막 조사에서도 39.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자의 14.7%가 정동영 후보를, 13.3%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44.2%, 정동영 후보 16.4%, 이회창 후보 13.7% 지지를 각각 얻었다.



이제 남은 관심은 대선 당일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에 모아진다. '밴드왜건(bandwagon. 승자 편승)' 현상이 나타날 지, '언더독(underdog. 약자 동정)'으로 쏠릴 지 여부에 따라 대선 결과가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될 사람을 찍자"는 투표 심리가 확산될 경우 '이명박 대세론'이 대선 결과로 나타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약세 후보 동정론이 일거나 범여권의 결집 효과가 나타나면 다른 결과가 나올 개연성도 있다. 여기에다 대선 투표율도 또다른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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