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5일 앞두고 각 언론사가 내놓은 마지막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전체적인 판세는 '1강2중'이다.
대선후보별로는 40% 초중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압도적인 '독주'로 요약된다.
이날 이후 대선 당일인 19일까지 여론조사 공표는 금지된다. 유권자들이 불꺼진 경기장에서 막판 게임을 벌이는 지지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셈이다.
▲ 올 12월19일 열리는 제17대 대선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13일 이후 조사된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가 금지된다.
한국일보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이명박 후보는 지지율 41.7%로 나홀로 독주했다. 정동영 후보는 16.6%, 이회창 후보는 10.9%를 기록했다. 적극 투표층은 73.4%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 조사에도 비슷했다. 이명박(44.3%), 정동영(14.4%), 이회창(10.9%) 후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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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는 문화방송(MBC)의 마지막 조사에서도 39.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자의 14.7%가 정동영 후보를, 13.3%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 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44.2%, 정동영 후보 16.4%, 이회창 후보 13.7% 지지를 각각 얻었다.
이제 남은 관심은 대선 당일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에 모아진다. '밴드왜건(bandwagon. 승자 편승)' 현상이 나타날 지, '언더독(underdog. 약자 동정)'으로 쏠릴 지 여부에 따라 대선 결과가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될 사람을 찍자"는 투표 심리가 확산될 경우 '이명박 대세론'이 대선 결과로 나타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약세 후보 동정론이 일거나 범여권의 결집 효과가 나타나면 다른 결과가 나올 개연성도 있다. 여기에다 대선 투표율도 또다른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