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탁고 300조원 돌파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12.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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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10년 만에 3배로 성장…주식형펀드가 1등공신

펀드수탁고가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14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펀드 설정잔액은 300조420억원을 기록했다. PEF(사모투자회사)를 포함시 301조2052억원에 달한다. 약 1조8300억원 규모의 재투자에 힘입어 전체 펀드수탁고가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연초 대비 전체 펀드규모는 22% 성장했으며 1997년말 90조1370억원에서 10년 만에 3배 이상으로 커졌다.



한국의 펀드수탁고는 'Buy Korea' 열풍이 절정에 달했던 90년대말 250조원을 돌파한 뒤 대우채 사태 이후 이를 회복하기 까지 8년여가 소요됐다. 특히 작년말까지 46조원 규모였던 주식형펀드가 112조원대로 두 배 이상으로 덩치를 키우며 300조원 돌파의 1등 공신이 됐다.

펀드수탁고중 주식형펀드가 112조1763억원으로 37.24%를 차지했으며 국내주식형이 63조7031억원, 해외주식형은 48조4732억원 규모다. 혼합주식형 14조8317억원, 혼합채권형 33조7458억원, 채권형은 42조5712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머니마켓펀드(MMF)가 51조7014억원으로 17.16%를 차지했다.



펀드수탁고 300조원 돌파


한편 이날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재투자분을 제외시 704억원 증가했으며 해외주식형펀드는 374억원 증가했다. 순유입 추세는 유지됐지만 양측 모두 규모가 최근 감소하고 있다.

국내주식형펀드 유입 자금은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91억원), '푸르덴셜프리엄브렐러나폴레옹주식 1'(87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57억원),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36억원) 등으로 유입됐다. 반면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에서는 3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해외주식형펀드 유입액은 '신한BNPP봉쥬르그레이트이머징-자HClassA 1'으로 235억원이 몰렸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 1'와 '도이치DWS프리미어브러시아cls C-I'으로 각각 127억원, 11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주식형자 1C-A'으로 84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봉쥬르차이나주식 1'과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에서 각각 8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종류(A)'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의 설정액도 각각 61억원, 50억원 감소했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약 1조8300억원의 재투자로 펀드수탁고가 300조원을 돌파해 연초 대비 22% 성장했다"며 "주식형펀드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것으로 주식형펀드 비중이 37%를 넘어 전체 시장에서 주류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펀드수탁고 30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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