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SIV 자산·부채 통합 회계장부 반영(상보)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12.14 08:34
글자크기
씨티그룹이 자사가 운용하는 7개의 구조화투자회사(SIV)의 자산과 부채를 회계장부상에 모두 통합하겠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SIV는 단기 채권을 발행해 매각한 자금으로 만기가 긴 증권이나 이자가 높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면서 금리 스프레드를 이용해 이익을 얻는 전략을 주로 취하는 투자 전문회사. 서브프라임에서 시작된 신용위기의 뇌관으로 지적돼 왔다.



씨티의 새 최고경영자로 임명된 비크람 반디트는 이날 발표자료를 통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검토한 결과 회계장부상에 통합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결과라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씨티가 SIV의 자산과 손실을 모두 공개해 회계장부상에 처리할 경우 손실 규모와 대응책 등의 윤곽이 공개될 전망이다.



앞서 이달 초 무디스는 씨티그룹이 운용하는 7개의 구조화투자회사(SIV)중 6개에 대해 등급을 하향 조정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무디스에 따르면 신용등급 조정 대상에 오른 SIVs의 순자산 가치는 649억달러였는데 9월과 10월 그리고 11월 2차 신용경색을 거치며 6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개중 3개의 SIVs는 투기등급 이하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우려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