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선거 투표 시작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12.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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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자투표 13,14일 이틀간

17대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시작됐다. 공식 선거일은 6일 뒤인 12월 19일이지만 13일부터 이틀간 부재자 투표가 실시되면서 사실상 선거는 종반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올해 부재자 투표 대상은 81만502명. 전체 선거인수의 3767만1415명의 2.2% 수준이다. 지난 2002년 대선때 1, 2위간 표차가 57만여표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적잖은 숫자다.



특히 이번 대선에선 독도, 개성공단, 금강산 등 3개 지역에도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지방선거에도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 바 있지만 대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타까운 것은 재외국민이 올해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 재외국민에 대한 선거권 제한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도 불구, 법 개정 등 후속 작업이 지연된 탓이다. 이면에는 역시 정치권의 유불리와 이해 득실이 깔려 있다.



현재 재외국민은 약 285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여권은 이중 단기체류자 115만명에 대해서만 1차적으로 허용하자고 했고 한나라당 모두에게 주자고 맞선 바 있다.

한편 D-6일 각 후보들은 범여권 후보들은 서부 벨트, 범야권 후보들은 동부 벨트 공략에 나선다. 이명박 후보는 대구, 부산, 진해로 이어지는 한나라당 텃밭에서 '굳히기'를 시도한다. 이에 맞서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경남 진주, 창원, 진해 등 훑는다. 현지 사정에 따라 진해쯤에서 스쳐지나갈 가능성도 있다.

정동영 후보는 전남과 광주 지역 유세에 나서는데 이인제 후보도 대전에 이어 전주, 광주 등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역시 조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음은 12월13일 정치권 주요 일정

[대통합민주신당]
-선대위 회의(오전9시, 당사)
-정치검찰 규탄집회(오후6시, 광화문)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오전 8시, 당사)

[이명박 후보]
-대구 유세(오전 11시)
-부산 유세(오후 2시20분)
-부산 불교 지도자 대회(오후 3시)
-경남 진해 유세(오후 4시20분)

[정동영 후보]
-여수 GS칼텍스 공장방문(오전9시, 여수 화치동)
-순천 유세(오전10시, 순천 중앙시장)
-목포 유세(오후1시, 목포역 광장)
-광주 유세(오후3시, 금남로)
-정치검찰 규탄집회(오후6시, 광화문)



[문국현 후보]
-인천 남동공단 방문(오전11시, 고잔동 남동 아파트형공장 112호)
-제주도 간담회(오후3시30분, 제주도의회)
-제주 유세(오후5시, 제주시청광장)
-울산 유세(오후8시30분, 성남동 아케이드)

[권영길 후보]
-민생공약 기자회견(오전9시30분, 대구시당)
-대구 유세(오전10시40분, 칠성시장)
-포항 유세(12시30분, 죽도시장)
-경주 유세(오후2시)
-울산 현대자동차 방문(오후4시30분)
-부산 유세(오후6시, 서면)

[이인제 후보]
-대전 유성 농수산물시장 방문(오전7시30분)
-기자간담회(오전10시, 대전시당)
-전주 유세(오후1시, 코아백화점)
-목포 유세(오후4시30분, 목포 2호광장 동부시장)
-광주 유세(오후7시, 금남로)



[이회창 후보]
-기자회견(오전10시 진주동방호텔)
-진주 중앙시장 순회(오전10시40분)
-삼천포 서부시장 순회 및 유세(오전11시40분)
-통영 문화마당 순회 및 유세(오후12시50분)
-창원시 한서병원 순회 및 유세(오후3시50분)
-진해시 경화시장 순회 및 유세(오후4시30분)
-김해시 동상재래시장 순회(오후5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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