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韓-中만 선방..미국 급락 여파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2.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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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아시아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폭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친 가운데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겹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돌아섰다.

일본 증시는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닛케이가 1만6000선 아래로 밀렸다.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대비 112.46엔(0.70%) 하락한 1만5932.26으로, 토픽스지수는 10.09포인트(0.64%) 떨어진 1556.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표적 호재성 재료인 금리 인하가 오히려 악재로 반영됐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 기준금리와 재할인율을 4.25%와 4.75%로 0.25%p씩 인하했다.



그러나 0.5%p 인하를 예상한 많은 투자자들이 인하폭에 실망, '팔자'에 나서면서 뉴욕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고 그 분위기가 아시아 증시에도 이어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겹쳐 수출주들이 약세를 주도했다.

캐논이 2.06% 하락했고 토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가 각각 0.47%, 1.54% 빠졌다. 미즈호금융그룹이 1.73% 떨어지고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이 0.83% 밀리는 등 금융주들도 내림세를 보였다.

그나마 엔화 약세가 낙폭 확대를 방어했다. 이날 오후 12시45분 현재 도쿄 외한 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110.66엔에서 110.90엔으로 상승했다. (엔화 가치 하락) 일본 투자자들이 연말 성과급을 대거 해외 자산에 투자할 것이라는 관측이 엔화 가치를 끌어 내렸기 때문.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3시2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32.24포인트(0.62%) 떨어진 5142.84를, 선전종합지수는 4.87포인트(0.36%) 오른 1361.90을 기록하고 있다.



홍콩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항셍지수는 676.52포인트(2.31%) 하락한 2만8550.3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71% 하락했고 싱가포르 ST지수도 0.91%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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