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730 붕괴..낙폭 축소가 위안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2.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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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미국 금리인하 재료노출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730선이 또다시 무너져 내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큰 폭 하락할 경우 연말까지 힘든 흐름이 예상된다.

코스닥지수는 12일 729.52로 장을 마치며 전일대비 0.66%(4.81p)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코스피시장과 달리 단 한번의 상승반전도 연출하지 못했다.



그나마 장중한때 2.20%까지 불거졌던 낙폭을 장 후반 일정부분 만회한 것을 위안으로 삼을 만하다.

이날 하락으로 단기 이동평균선은 더욱 가파른 우하향 곡선을 그려 당분간 대세하락 분위기가 이어질 조짐이다. 단기, 중기, 장기 이동평균선들도 역배열 상태에서 이격도를 더욱 벌려 지수가 회복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전망이다.



이날 개인들은 68억원, 기관들은 35억원 순매수로 대응했지만 외국인이 133억원 순매도를 보여 수급도 좋지 않았다.

내일 세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따라 흐름이 더욱 나빠질 지, 연말 랠리의 포문을 열 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관련주가 2.22% 오르며 강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의 주력업종들이 일제히 빠졌다.


인터넷 관련주는 0.99% 떨어졌고, 반도체 0.20%, IT부품 0.90% 하락률을 보였다. 통신장비(0.21%)와 정보기기(0.78%), 소프트웨어(1.54%), 컴퓨터서비스(0.48%) 관련주도 하락세에 동참했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CJ홈쇼핑이 종가 5만6700원으로 6.58% 급등하며 최근 부진을 만회했다. 성광벤드도 3.87% 오른 2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고 테크노세미켐은 종가 2만5000원으로 전일대비 3.31% 올랐다.



반면 인터파크는 종가 7000원으로 전일대비 4.76% 하락했고 태웅도 종가 9만2800원으로 전일대비 4.82%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339개로 이달들어 가장 적었고 하락종목은 607개로 12월이후 가장 많았다.

전형적인 약세장이었지만 동신에스엔티와 샤인시스템, 현대통신, 서한 등 13개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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