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연말 '성과급' 효과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2.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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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투자자들이 연말 성과급을 해외 자산 투자에 쓸 것이라는 관측이 엔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12일 오후 12시45분 현재 도쿄 외한 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 110.66엔에서 110.90엔으로 상승했다. (엔화 가치 하락) 엔/유로 환율도 전날의 162.14엔에서 162.55엔으로 뛰었다.



엔화 가치는 영국 파운드화와 캐나다 달러에 대해서도 각각 225.73엔, 109.76엔을 기록, 전날 225.11엔, 109.02엔에서 하락했다.

일본의 투자자들이 연말 성과급을 해외 자산에 투자할 것이라는 관측이 엔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대개 여름과 겨울, 두 번에 걸쳐 성과급을 제공하며 이번 겨울 개인별 평균 성과급은 약 85만1502엔으로 추정된다고 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에 위치한 코메르츠방크의 애널리스트인 무라마츠 료헤이는 "겨울 보너스 시즌이 도래했다"며 "일본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성과금을 해외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엔화 약세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가치가 달러와 유로화에 111.10엔, 163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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