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눈치보기'속 통신株 급등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12.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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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급감 속 KT 7%이상 올라…금융株도 강세

코스피시장은 여전히 관망세가 우세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두고 섣부르게 매매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눈치보기'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65포인트(0.98%) 오른 1925.07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4조7696억원으로 지난 3일보다 더 적었다. 지난 9월17일(4조3927억원)이후 최저다. 섣부른 매매를 자제하고 있다는 증거다. FOMC회의가 하루앞으로 다가와 회의결과와 뉴욕증시의 반응을 살핀 후 매매에 나서도 늦지 않는다는 판단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1421억원(오후 3시20분 기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한때 8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이다 프로그램에 매물을 넘기면서 3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는 83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투신업계가 67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3일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순매수가 커 실질적으로는 '팔자'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프로그램은 비차익을 중심으로 3466억원의 순매수로 마감했다.

12조원 돌파라는 내낸 매출 목표를 밝힌 KT (41,800원 ▲100 +0.24%)는 7.39% 급등했다. SK텔레콤 (57,500원 ▼900 -1.54%)도 4.11% 오르면서 통신주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통신주는 5.08% 올랐다.

금융주도 강세였다. 보험, 증권, 은행업종이 각각 2.87%, 2.78%, 2.70% 올랐고 금융업종은 2.30% 상승했다. 국민은행 (0원 %)은 3.71% 올랐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은 각각 1.70%, 2.52% 올랐다. 삼성화재 (369,500원 ▲3,000 +0.82%)는 4.09% 반등했고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은 6.49%오르면서 나흘만에 반등했다.


전날 장 마감 직전 급락한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2.46% 올랐고 포스코 (375,000원 ▼500 -0.13%)는 1.45% 올랐다. SK에너지는 4.25% 오르면서 중국 소비자물가 급등에 현대차도 1.51%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1.79% 하락했다.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한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1.85% 하락했다. 전환가격은 이날 종가보다 1만원이상 높은 좋은 조건이다.



한편 이날 오른 종목은 435개, 내린종목은 365개였다.

KT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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