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 '휴대폰 1억대 클럽' 가입"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2007.12.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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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릭슨과 기능폰 경쟁.."글로벌 4위 도약도 기대"

LG전자 (110,100원 ▲600 +0.55%)가 내년 휴대폰 판매목표를 1억대로 잡았다.

노키아, 삼성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에 이어 다섯번째로 '1억대 클럽'에 가입하고, `글로벌 빅3' 진입 공격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이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은 11일 500만화소 디카폰인 '뷰티폰'의 국내 출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목표로 했던 휴대폰 8000만대 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1억대의 판매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휴대폰 시장은 1위인 노키아가 올해 4억3000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고 이어 삼성전자와 모토로라가 각각 1억6000만대, 소니에릭슨이 1억대 수준이다.



안 본부장은 "올해가 세계시장에서 LG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해였다면 내년은 세계시장 선두업체들과의 본격 경쟁을 선언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가 1차 타킷으로 삼고 있는 곳은 소니에릭슨. 소니에릭슨은 사이버샷폰, 워크맨폰과 같은 기능성 휴대폰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이에 충분히 맞설 수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카메라폰, 뮤직폰처럼 기능을 강화한 프리미엄급 전략 휴대폰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면 내년 1억800만대 가량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세계 4위로 부상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세계시장에 '디자인 강자'로 이름을 날린 블랙라벨 시리즈 세번째 제품을 내년 2분기 쯤 내놓을 계획이다.

안 본부장은 "블랙라벨 1번인 '초콜릿폰'은 이제 서서히 문을 닫을 계획"이라며 "블랙라벨 두번째 제품인 '샤인'이 현재 최고 가치를 형성하고 있고 이 뒤를 이을 세번째 제품을 내년 2분기 경 출시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랙라벨 세번째 제품은 그동안의 블랙라벨과 마찬가지로 디자인의 차별성과 특수소재를 채택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LG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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