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1월 인플레 11년래 최고(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12.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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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1월 인플레이션율이 11년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가뜩이나 과열을 우려하고 있는 중국 당국에 더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은 물가 상승률을 볼때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처럼 중국 정부는 현재 위안화 평가 절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통계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PI는 앞서 10월에는 6.5%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5%를 상회하는 것은 물론,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6%를 넘어선 것이다.

11월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18.2%에 달했으며, 소비재도 8.4%를 기록했다. 식료품 가격 가운데 육류의 가격이 무려 38.8% 급등하며 물가 상승세를 유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에서 11월까지 누적 CPI 상승률은 4.6%을 기록했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이 중국 당국 내에서도 환율 조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도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금융 컨퍼런스에 참석,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화폐 정책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위안화 환율의 빠른 평가 절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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