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장세, 1900선 지지여부가 결정한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2007.12.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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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학의 시황분석]기관매도세, 수급약화 초래

지속되고 있는 기관매도세가 수급약화를 초래
코스피가 지난 주말에 이어 하락하면서 1900선을 위협하고 있다. 11일로 예정된 미국 FOMC 회의 결과를 투자자들이 관망하면서 주식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 가능성이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측면에서,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적다는 측면에서 호재로서의 가치가 축소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수급측면에서도 프로그램 매수세가 주식시장을 떠받히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누적 순매매 추이는 상반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기관의 매매에서 프로그램매매분을 제외한 추정기관 순매매를 보면 지난 11월 한달 간 3조7000억원을 순매수해 6조9000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의 물량을 소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11월말 이후 추정기관 순매매는 1조8000억원을 순매도해 소폭 순매도한 외국인(-1000억원)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11월말 이후 프로그램매매를 제외할 경우 1900선 이상에서 기관의 매도세가 상당부분 강화되었음을 의미한다.

결국 향후에도 프로그램매매를 제외한 추정기관 순매매가 순매수로 돌아서지 않거나,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세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당분간 약세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연말장세, 1900선 지지여부가 결정한다


예상되는 변화일은 12월말
일목균형표는 주가추세의 균형적인 흐름을 관찰하는 지표이다. 현재 코스피는 1980선상에 있던 구름대의 상단을 돌파하지 못하고 재차 하락하고 있다. 만약 구름대의 하단(1900)을 하향돌파할 경우 단기 조정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구름대가 교차하는 12월말까지의 조정흐름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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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00는 단기추세를 결정하는 분수령
현재 코스피는 추세대의 상단(1980)에서 저항을 받은 후 120일선상에서 지지력을 테스트 받고 있다. 만약 1900선에 위치한 120일선이 붕괴된다면, 다음 지지선은 1800선이다(중기 지지선은 240일선이 위치한 1720). 만약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1900선에서 지지가 확보된다면 최소한 1900~1980의 단기횡보국면을 예상할 수 있다. 결국 구름대의 하단이자, 120일선이 위치한 1900의 지지여부가 연말장세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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