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개월간 일본펀드는 손실을 냈다. 그러나 일부 펀드의 경우 세금을 내는 과표기준은 9%넘게 늘었다. 슈로더브릭스펀드나 동유럽펀드 등도 세금이 늘었다. 해외펀드 차익은 비과세로 알려져 있는데, 이유가 뭘까.
삼성증권은 10일 해외펀드의 비과세는 주식매매차익에 국한된 것인 만큼 안심하지 말고 꼼꼼히 따져봐야한다고 밝혔다. 해외펀드 비과세는 해외주식의 차익에 대해서만 적용되며, 상장지수펀드(ETF)나 환차익, 채권수익의 경우 과세가 되기 때문이다.
이 펀드들은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 기준가에는 주식매매로 인한 수익 뿐 아니라 엔화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도 포함돼 있다. 투자자들은 주식매매로 손실을 크게 봤더라도 환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토해내야한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익이 많이 난 투자자는 해외펀드가 비과세라고 안심하지 말고 세금을 내야하는 금액에 대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환헤지를 하지 않는 펀드를 가입할 때는 환 위험뿐만 아니라 세금부담을 감안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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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원은 그러나 "단순히 이로 인해 펀드를 환매하여 다른 펀드로 갈아탈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운용성과와 환매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종합과세가 민감한 투자자는 올 연말이 가기 전에 수익실현 여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