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한화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10일 중국정부가 오는 25일부터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13.5%에서 14.5%로 1%포인트 인상키로 한 점에 대해 "국내증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는 하겠지만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지금까지 중국정부가 지준율을 0.5%포인트씩 올리다 이번에 1%포인트를 인상시킨 점은 주목할만하다"며 "이는 긴축에 대한 중국정부의 의지가 강하게 담겨있기 때문에 국내증시도 영향권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중국은행들의 예대율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유동성도 이번 지준율 1%포인트 인하에 급격히 축소될 정도로 약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국내증시도 일시적으로는 중국 관련주의 위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지만 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본부장은 "심리적 영향으로 중국 관련주들의 약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중국관련주는 고평가에 대한 우려로 조정을 받는 상황이었고 중국당국의 긴축 정책 강화는 예측가능했기 때문에 회복 속도는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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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조치임은 분명하지만 시장이 중국과 관련한 예측 가능한 악재를 하나 둘씩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 펼쳐지면서 중국관련주의 급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김 본부장의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