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0~14일) 선물시장에서는 마지막 동시만기일이 예정돼 있다. 높아진 매수차익잔액으로 만기부담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연말 배당 매력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지난주 선물 베이시스는 이론가를 상회하면서 대규모 차익매수가 유입됐다. 단기급등으로 주말 소폭 하락했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외국인의 선물 누적 포지션은 매수 우위로 전환했고 미결제약정은 사상 최대인 11일 연속 감소했다.
12월-3월 스프레드는 매수차익잔액의 매도 롤오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만기를 앞두고 주목할 수 밖에 없다.
그는 "이번주 외국인의 선물매매가 매수우위로 진행된다면 12월-3월 스프레드가격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스프레드가 롤 오버에 못미치면 매수차익잔액의 대규모 청산과 이에 따른 만기 충격이 불가피하다. 다만 최근 프로그램 매수에는 차익거래는 물론 배당투자를 염두에 둔 매수가 포함돼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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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매수차익잔액 급증의 부담은 있지만 '배당투자+차익거래' 성격이 강해 12월-3월 스프레드 개선이 롤오버로 연결될 개연성이 높다"며 "만기 매물부담보다는 중기 방향성 개선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 역시 "지난 4년간 동시만기부터 연말 배당락까지 매수차익잔액 레벨이 가장 높은 것은 동시만기이후 연말 배당을 겨냥한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의미"라며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지수 하방 경직성 확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