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문국현, 단일화 협상 '난항'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12.0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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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단일화 시기, 단일화를 토론회 횟수 등을 놓고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이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단일화를 위한 토론 생중계가 선거법 위반이란 유권 해석을 내놔 양측간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실제 단일화가 추진되는데 적잖은 진통이 예사된다.



문 후보측은 6일 전국방송 단위 토론 1회, 권역별 1회씩 모두 7번 이상의 토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충족되면 단일화 시기를 오는 16일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문 후보측 김갑수 대변인은"상품을 고를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는다른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만 아니라 횡포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에반해 정동영 후보측은 7번의 토론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단일화를 중재하고 있는 시민사회 세력의 결정에 따르자는 입장이다. 한편에선 문 후보측이 단일화보다 각종 토론회를 통해 지지율을 높이려는 데만 신경을 쓰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양측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자 중재에 나섰던 가칭 시민위원회도 중재 자체가 힘들다며 중재 노력 중단을 통보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정당 주최 토론을 생중계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낮 전체회의를 열어 "정당이 주최하는 단일화 토론회를 생중계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며 방송사가 주최하는 토론회 역시 후보 단일화만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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