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美 공장 줄이고 中 공장 늘리고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2.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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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자동차가 북미 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중국에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중국 법인의 케네스 후 대변인은 4일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드는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신규 공장 설립이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후 대변인은 늦어도 내년초까지 공장 증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는 둔화하는 반면 중국을 비롯한 신흥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풍부해 해외 시장 공략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사 표시다.

포드는 앞서 북미 지역 공장 최소 10곳을 오는 2010년까지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는 현재 일본 마즈다 자동차, 중국 창안 자동차와 3사 합작사 형태로 총칭시와 난징시에 공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포드가 지분 35%, 창안이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15%는 마즈다 몫이다. 2곳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41만대 수준.

합작법인의 제프리 션 회장은 중국 자동차 시장 매출이 올해 900만대를 돌파한 후 내년에 1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매출은 722만대였다. 포드의 올해 중국 판매대수는 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에서 생산력 확대를 추구하는 것은 포드만이 아니다. 토요타와 폭스바겐, 푸조, BMW 등 거의 모든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내 생산능력 증강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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