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中 뇌졸중치료제 독점수입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12.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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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1급 신약 NBP…중풍 치료효과 탁월하다는 평가

일동제약 (7,930원 ▲150 +1.93%)은 6일 중국에서 개발된 NBP(恩必普)라는 뇌졸중 치료제에 대한 국내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대표 이금기 www.ildong.com)이 최근 북경에서 중국 석약그룹과 조인식을 갖고, 뇌졸중치료제 NBP(恩必普)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NBP의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권을 갖게 되었으며, 내년부터 국내 임상을 진행해 2010년 하반기에 발매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뇌순환대사개선제 및 각종 고혈압치료제 등 기존 순환기계 제품과 유통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BP는 부틸프탈라이드(butylphthalide) 성분의 급성 허혈성 뇌졸중치료제로 중국 1급 신약이다. 석약그룹과 중국의학과학원 약물연구소가 24년간(1978년~2002년) 3억위안(약 400억원)을 투자해 개발을 진행했으며, 지난 2002년 중국 1급 신약으로 등록돼 중국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NBP는 지난 1996년부터 이루어진 수차례의 임상을 통해, 뇌경색 면적의 축소, 신경기능결함의 개선, 뇌의 혈류량과 미세순환의 개선, 미토콘드리아 기능보호 및 뇌대사기능 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한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뇌혈류개선과 뇌조직보호 두 가지의 효과를 모두 가진 약물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일동제약은 NBP는 급성 뇌졸중의 치료는 물론, 뇌출혈 후유증의 치료, 그리고 나아가 치매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BP는 만성뇌졸중치료, 뇌졸중예방 등의 효능에도 임상을 준비중이며, 주사제도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등 발전가능성이 큰 약물로 알려져 있다.

석약그룹에서 제시한 임상3상 자료에 따르면, 40~75세의 급성 중등도 뇌경색환자 135명을 시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각각 NBP와 위약을 20일간 투여한 결과, NBP 투여군의 치료 유효율이 73.2%에 달했다. 특히 급성허혈성뇌졸중의 발병초기와 회복기에 치료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왼쪽)과 위에진(岳進) 석약그룹 총재가 계약서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이금기 일동제약 회장(왼쪽)과 위에진(岳進) 석약그룹 총재가 계약서에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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