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수구부패 동맹에 검찰까지 가담해"

김은령 김성휘 기자 2007.12.06 10:33
글자크기

"정치세력,언론,재벌의 수구부패 동맹에 검찰까지 가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6일 "수구부패 정치세력, 일부 수구언론 그리고 특정 재벌의 수구부패 동맹 전열을 정비하기 시작했다"며 "검찰은 수사를 한 것이 아니라 거대한 수구부패동맹의 편짜기에 가담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진실 은폐 뒤에 거대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BBK 수사와 관련해 검찰을 성토했다.



그는 "어제 우리는 검찰의 BBK 수사결과를 지켜보면서 무서운 시대가 다시 오고 있다는 전율을 느꼈다"며 "마치 검찰이 아니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선대위의 발표문을 듣는 것 같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법은 최소한의 상식"이라며 "최소한의 상식도 파괴한 이번 검찰 수사는 전면 무효"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검찰은 국민을 우롱하고 배신했으며 검찰 제도의 존재 의미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모든 권력기관이 5공시절 전두환에게 복종했듯이 검찰은 이 후보에게 보란듯이 줄을 섰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어제 검찰은 우리 국민을 탄핵했다"며 "오늘 우리는 국민과 연사의 이름으로 권력의 하수인인 정치 검찰을 탄핵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