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올해 3%이상 하락 9거래일의 주식형펀드 일평균 증가액은 4741억원으로 올해 연평균 증가액 2632억원보다 80%이상 많았다.
2%이상 하락일(15일)에는 일평균 3975억원이 늘어났고 1%이상 하락일(39일)에는 평균 347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2%이상 급락했을 때는 모두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말 기준으로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해말보다 60조1000억원(129%) 증가한 10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간접투자상품내 주식형펀드 비중은 36%로 지난해말보다 16%포인트 확대됐다.
이에 따라 개인금융자산에서 주식 및 출자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14.4%에서 2004년 16.7%, 지난해 19.1%에서 올해 2/4분기 20.9%로 높아졌다.
글로벌 증시 랠리와 인구고령화에 따른 수요 증대도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증가에 한몫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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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유입 확대로 주식시장의 수급기반이 개선됐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가 매물을 흡수하면서 올해 코스피시장은 2000을 돌파했다. KRX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는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투자문화 정착으로 시장 안정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