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해외구매대행 시장 본격 진출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7.12.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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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패션멀티샵 '191' 오픈

옥션(대표 박주만)이 글로벌패션멀티샵 '191'(www.191.co.kr)을 오픈하고 해외구매대행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UN에 가입된 국가의 숫자이기도 한 191은 '글로벌 쇼핑 스탠다드'를 표방한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지어졌다.

191은 패션과 화장품 중심의 글로벌 해외 구매대행과 함께 국내 부티크 브랜드를 입점시켜 국내외 브랜드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연간 3000억원대로 추정되는 해외구매대행시장에 1천900만명의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회원을 보유한 옥션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해외구매대행 시장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옥션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이베이의 물품을 구매대행하는 '이베이 쇼핑'을 올 8월에 오픈하면서 해외상품의 비중을 늘려왔다.

191 서비스는 해외구매대행 브랜드를 모아 놓은 '글로벌(Global)', 국내 부티크 브랜드를 모아 놓은 '리퍼블릭(Republic)', 수입화장품 '퓨어스킨(Pure Skin)' 등으로 나뉜다.



글로벌 코너에서는 아메리칸이글(American Eagle), 홀리스터(Holister), 제이크루(J.Crew)등 잘 알려진 해외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또 유명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가 만든 패션브랜드 비튼(Bitten) 등 미유통 브랜드까지 약 300여종의 해외브랜드가 판매된다. '리퍼블릭' 코너에서는 191만의 자체 PB(private brand)상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191은 기존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배송기간을 크게 단축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해외구매대행쇼핑몰에서 2~3주 가량의 배송기간이 걸리던 데 비해 10~11일내 배송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대한통운과 제휴를 맺고 해외 물류창고에서 국내로 물건이 수입되는 순간부터 송장으로 물류 추적이 되는 트래킹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울러 기존 구매대행서비스에 비해 약 15%가량(1Kg 기준) 저렴한 해외 배송료와 일부 해외 상품의 경우 현지 소비자가격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는 정책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옥션 191-이베이쇼핑 서비스 담당 성현주 팀장은 "옥션의 안정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 경쟁력있는 가격, 안전시스템을 두루 갖춘 특화된 해외구매대행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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