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저널은 6일 지적재산권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두 나라가 환경 관련 기술을 둘러싸고 제2라운드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두 나라는 환경 관련 기술을 둘러싸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미국 기업들의 환경 관련 기술이 개도국에 싼 가격에 보급돼 이들이 지구온난화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정부 대표들은 미국 기업들이 기술을 싸게 팔아야 할 의무가 없는 것은 논할 가치 조차 없고 오히려 중국 기업들이 환경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엔 조차 이 방안에 미온적이다. 유엔 관계자는 "이런 방법이 실현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면서 "'기술'이란 것은 사적 영역의 것이기 때문에 기술을 싼 가격에 보급하라고 강제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