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에리카 김 '범죄인 송환' 추진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7.12.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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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씨는 송환 계획없어"

검찰이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대표(41·구속기소)의 누나인 에리카 김씨에 대해 횡령 공범 혐의로 국내 송환을 추진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중지된 에리카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사법당국에 범죄인인도청구를 해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에리카 김씨는 김경준씨가 2000년 7월부터 2001년 말까지 옵셔널벤처스 코리아 대표로 있는 동안 회삿돈 319억원을 횡령하는 과정에서 같은 회사 임원으로 범행에 가담한 혐의다.

앞서 에리카 김씨는 현재 미 연방 검찰에서 문서위조 및 허위 세금 보고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지난 10월 미 법원에서 범죄사실을 인정한 뒤 변호사 자격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검찰은 에리카 김씨와 함께 지명수배된 김경준씨 부인 이보라 씨에 대해서는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에리카 김씨는 이보라씨와 함께 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6일 오전4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프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음을 입증하는 증거와 자료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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