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카드 결제액은 229조9000억원(현금서비스·론 제외)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제외된 30조원 규모의 기업구매카드 및 해외카드사용액을 합할 경우 카드사용액은 이미 26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12월 수치를 더하면 올해 카드 결제액은 3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카드 사용액은 2002년 265조2122억원을 정점으로 신용위기가 불거진 2004년 230조2446억원으로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2005년 258조5788억원, 2006년 276조6992억원 등으로 급속히 회복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와 비교할 때, 신용카드가 현금을 대체하는 결제수단으로 자리잡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며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한 정부 정책을 중심으로 카드사들 역시 고객중심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펼친 것이 배경"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