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도 이명박 수혜주? "글쎄..."

기성훈 기자 2007.12.0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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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 이명박 후보 지지 선언 이후 오히려 주가 하락

정몽준 의원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와 연대를 선언함에 따라,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정몽준 의원은 "이명박 후보가 우리나라를 미래로 이끌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한나라당 입당 선언과 함께 이명박 지지를 선언했다.



이와 관련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10%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엔텍이 ‘이명박株’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울산지역에 위치한 산업폐기물 소각처리업체인 코엔텍은 지난 3~4일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1385원을 기록했지만 3일엔 205원이나 오른 1590원으로 마감됐다. 4일에도 코엔텍은 14.78% 오른 182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대해 코스닥 시장 본부는 4일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하지만 정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은 정몽준 의원의 이명박 지지 선언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47만원이었던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지난 3일에는 1만2500원 떨어진 45만7500을 기록했다. 4일에도 2500원 떨어진 45만5000원으로 마감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별다른 악재가 없는 가운데 주가가 하락한 것은 최대주주가 대선후보 지지 선언을 함에 따라, 대선 결과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위험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몽준 의원은 2002년 고문직은 그만두면서,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는 대주주로서의 권한만을 가질 뿐”이라고 말했다.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6남인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회장을 거쳐 현재는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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