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정몽준 의원은 "이명박 후보가 우리나라를 미래로 이끌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한나라당 입당 선언과 함께 이명박 지지를 선언했다.
울산지역에 위치한 산업폐기물 소각처리업체인 코엔텍은 지난 3~4일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1385원을 기록했지만 3일엔 205원이나 오른 1590원으로 마감됐다. 4일에도 코엔텍은 14.78% 오른 182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정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은 정몽준 의원의 이명박 지지 선언 이후, 주가는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47만원이었던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지난 3일에는 1만2500원 떨어진 45만7500을 기록했다. 4일에도 2500원 떨어진 45만5000원으로 마감해, 이틀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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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별다른 악재가 없는 가운데 주가가 하락한 것은 최대주주가 대선후보 지지 선언을 함에 따라, 대선 결과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위험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몽준 의원은 2002년 고문직은 그만두면서,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는 대주주로서의 권한만을 가질 뿐”이라고 말했다.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6남인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회장을 거쳐 현재는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