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로 이해관계가 엇갈려 논의를 위한 테스크포스팀(TFT) 구성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일부 국책은행 등 18개 은행들은 건설업계 자금 지원 방안을 논의할 TFT 구성에 대한 찬반 의견을 이날까지 모으고 있다. TFT가 구성되면 구체적인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문제가 되고 있는 PF 대출 규모가 은행별로 편차가 커 공동대응에 대한 견해차가 있는데다 제2금융권 대출까지 맞물린 기업들이 많아 은행권만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TFT 구성에 찬성하는 은행들도 구체적인 지원 방안 논의에 들어가면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은 2금융권 여신까지 맞물려 있는 경우가 많아 은행이 추가로 여신을 떠안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우량한 기업들은 특별히 은행권의 자금 지원이 없어도 살아날 수 있어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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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다른 관계자는 "이해관계가 복잡해 업계에서 자율로 결론을 내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