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鄭·文·李 'DJ 앞으로'‥단일화 압박(?)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7.12.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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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후보 DJ 노벨평화상 수상 7주년 기념행사 나란히 참석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등 범여권 대선후보 3명은 4일 저녁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7주년 기념행사에 나란히 참석한다.

문 후보가 이날 오전 단일화를 위한 공개토론을 정 후보에게 공식 제안하면서 범여권 결집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이 행사가 범여권을 하나로 묶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신당과의 합당 협상이 깨진 후 독자완주를 공언하고 있는 이 후보에게도 상당한 단일화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후보는 이날 호남 방문을 마치고 올라오자마자 행사장인 여의도 63빌딩으로 직행해 김 전 대통령과 환담할 예정이다. 그러나 TV연설 일정이 잡혀있어 본행사에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와 이 후보는 행사 초반부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세 후보가 어떤 형태로 '조우'하게 될 지, 김 전 대통령이 행사 전후로 이들 후보들과 자리를 함께하면서 단일화와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한편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제목은 '버마(미얀마의 옛 국호) 민주화의 밤'으로 지난 9월 미얀마 군부정권의 민주화 시위 무력진압을 규탄하고 미얀마 국민의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등이 보낸 특별메시지도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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