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유로·엔 대비 약세 '경기 우려'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2.0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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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유로 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오후 3시30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4667달러로 전날의 1.4630달러에 비해 0.37센트 상승(달러가치 하락)했다.
11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인 달러 약세 요인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10개월래 최저로 떨어지는 등 미국 경기 위축 현상이 부각되면서 달러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다.

엔/달러 환율은 110.48엔으로 전날의 111.12엔에 비해 0.64엔 하락(엔화가치 상승)했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엔 캐리 트레이딩 청산 여건이 조성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후쿠이 도시키호 일본은행(BOJ)총재가 전날 저금리의 위험성을 강조한 발언이 전해지면서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엔 강세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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